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SUV를 600m나 밀고 간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으나 경찰이 열흘이 넘도록 가해 운전자를 찾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는 지난 17일 저녁,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북충주IC 인근에서 벌어졌습니다. 빗길 속 2차선을 달리던 SUV를 대형 트레일러가 들이받은 뒤 600m 가량을 밀고 갔습니다. SUV는 좌측으로 90도 회전한 채 속수무책으로 밀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SUV 운전자는 극심한 공포 속에서 경적을 울리며 “으악~으악! 멈춰 멈춰 멈춰”라고 외쳤지만, 트레일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상황이 약 36초간 이어진 끝에 SUV는 기적처럼 갓길에 멈추게 됐고, 뒤따르던 트레일러도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트레일러 운전자는 차에서 내렸지만,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현장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운전자는 “죽겠구나 싶었다. 아프지 않게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”고 그날의 악몽을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목과 어깨 등에 부상을 입은 SUV운전자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에 찍혔지만, 트레일러 번호판 식별에는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트레일러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제보를 기다리며 애타게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. 누리꾼들까지 트레일러 특정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디오 ㅣ AI 앵커 <br />제작 ㅣ 최지혜 <br />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00114330129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